심장에서 온 혈액은 신장을 통과하면서 일단 여과되고, 필요한 성분만이 혈액으로 재흡수 된다. 이때 혈액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간주된 노폐물과 유해물질은 소변으로 변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신진대사라 불리는 이 모든 여과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엔 가장 먼저 신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초기에는 역시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다. 나른하거나 식욕이 없다거나, 심하게 붓는 정도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신부전이 되고, 더 진행되면 인공투석이 필요할 만큼 심각해질 수도 있다.
 
하루 5~7g의 염분 섭취량을 지키고,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 콩으로 만든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지만, 신장에 관련된 일부 질환은 칼슘 섭취를 제한하기 때문에 콩자반이나 풋콩, 콩가루는 좋지 않다. 두부나 유부 등의 대두 가공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옳다.